손가락 2도 화상 치료 후기 + 꼭 알아야할 정보!

명절에 음식을 하다가 화상 입는 경우 많죠? 그래서 명절 전 상비약으로 화상연고 구비해두길 추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번에 화상을 입고 나서 보니까 언제 다칠지 모르고... 특히나 연휴 가긴 명절에 병원 가기도 힘들 때 집에서 응급처치 할 수 있게 화상연고 한 개쯤 구비해 두는 것은 필수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1. 화상의 종류와 심각도 구별하기

화상은 크게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뉘어요.

• 1도 화상: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따끔거려요. (ex.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 2도 화상: 물집이 잡히고 더 심한 통증이 동반돼요.
• 3도 화상: 피부 조직이 손상되고 심하면 신경까지 다칠 수 있어요.

💡 Tip: 화상이 크거나 2도 이상이라면 꼭 병원에 가야 해요!

 

2. 화상을 입었을 때 첫 번째로 해야 할 응급처치

🚨 화상을 입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해요!

✅ 즉시 찬물에 10~15분 담그기 (얼음은 ❌) ***열기를 식혀주는 게 중요***
✅ 화상 부위는 문지르지 않기 (피부가 더 손상될 수 있어요)
✅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부드럽게 감싸기

📌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얼음 직접 대기
❌ 치약, 된장 바르기 (오히려 감염될 위험이 있어요)

 

3. 화상 연고, 어떤 걸 발라야 할까?

화상 치료 연고는 피부 보호와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해요!

🔹 아즈렌
🔹 미보연고

💡 연고 바르기 전에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한 뒤 발라야 해요!

 

4. 물집이 잡혔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방문했던 가정의학과 출신 선생님이 진료하시는 미용전문의원에서는 물집을 터트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물집 속에도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불편한 게 아니면 물집을 터트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방문했던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서는 원칙적으로 물집을 터트리되 구멍만 내서 물만 빼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의학신문을 찾아보니까 

0.5cm 이상의 큰 물집이 아니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낫다. 피부의 자연치유력과 약물치료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크기가 커도 스스로 터뜨리기보다는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권한다. 

라고 하네요!

정답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집을 터트리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집 터트리는 건 꼭 병원 가서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5.항생제연고 (감염이 우려될 때)​

물집이 생겼거나 터져서 세균 감염이 걱정될 때는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야 하는데

후시딘 마데카솔 박테로신 에스로반 등등 있습니다. 

 

6. 손가락 2도 화상 후기

화상 둘째 날... 부풀어 올라있는 물집....

화상 입고 나서 통증이 심하고 열감이 식 질 않아서 계속 찬물에 손가락 넣고 있었어요 ㅠㅠ

가정의학과 출신 선생님이 하시는 피부미용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연휴에 문 연 곳은 이런 곳뿐이더라고요 ㅠㅠ 

물집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시면서 화상연고 도포 후 폼 드레싱 해주셨고, 집에서 셀프로 하라고 하셨어요. 

이때까지도 건드리면 통증이 심해서 소염진통제와 항생제 일주일치 처방해 주셨어요.

2일에 한 번씩 셀프 드레싱 해줬어요. 4일 정도 지났을 때입니다. 

제 물집은 엄청 딴딴해서 면봉으로 누른다고 터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통증은 많이 줄어든 상태 

아직도 물집이 빵빵합니다.

점점 물집이 작아지고 있어요. 겉 부분이 딱딱해지는 것도 같고요. 

완전 납작해졌어요. 저 동그란 자국은 제가 했던 폼드레싱 자국입니다 ㅋㅋㅋ

이때부터 드레싱을 계속해줘야 하나 이대로 둬도 되나 고민이 시작되어 피부과의원에 방문했고 

아래 사진은 피부과에서 멸균 바늘로 여러 번 찔른 후의 모습이고 바늘로 구멍을 내어도 나오는 물이 없더라고요

상처부위에서는 새살이 올라오고 있고 물집 껍질은 딱지처럼 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ㅎ

항생제 연고 도포 후 밴드 부착 안 하고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평일 낮에 진료 가서 바늘 한 개 사용하고 연고 도포해 줬는데 병원비 7천 원 넘게 나오더라고요.... 왜 이렇게 비싸게 받아...

점점 상처 딱지가 떨어지듯이 갈라지고 껍질처럼 벗겨지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요 

드디어 딱딱한 껍질이 벗겨져요. 피부과에서 구멍 뚤어둔 상태여서 더 잘 열리더라고요 ㅋㅋㅋㅋ

거의 3주 후 드디어 이상태... 작은 상처라도 회복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ㅠㅠ 안 다치는 게 베스트...!